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순봉 "30대 임원 비법, 이병철 회장에게 배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호기심·상상력이 경쟁력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이 토크콘서트 '열장락서 시즌2'에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이 토크콘서트 '열장락서 시즌2'에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무엇이 같은가 보다 무엇이 다른가가 더 중요합니다. 나만의 경쟁력은 오직 호기심과 상상력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윤순봉 사장은 23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열정락서 시즌2'의 첫 강연자로 나서 대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윤 사장은 "스펙에 치중해서 본연의 경쟁력을 잃어선 안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과 상상력"이라고 말을 꺼냈다.

윤 사장은 1979년 대학 졸업 뒤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윤 사장은 1986년부터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고 2007년에는 삼성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정통 삼성맨이다.

윤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전파에도 일등 공신이다. 사내서도 혁신전도사로 불린다.
잃고, 호기심을 갖고, 상상력을 발휘해온 탓에 윤 사장은 총 9번의 발탁인사를 거쳐 30대에 임원이 됐다. 윤 사장의 남다른 호기심, 상상력의 배경에는 이병철 회장이 있었다. 문제의 본질을 찾기 위한 이병철 회장의 다섯가지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윤 사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은 늘 왜?(Why)를 강조했다"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선대 회장은 왜 그렇게 됐나? 어떻게 그렇게 됐나? 뭐가 잘못됐나? 어떻게 되고 있나?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다섯가지 질문을 하나씩 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이 잘못된 근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었다"면서 "무엇이든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는것이 남과 다르고, 남과 다른것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던 고루한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남들과 어떻게 같은가 보다 남들과 어떻게 다른가가 경쟁력"이라며 "삼성이 삼성만의 경쟁력으로 1등이 된 것처럼 여러분도 여러분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남다른 독서가이기도 한 윤 사장은 이날도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잠시도 책을 놓지 않기로 유명하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윤 사장은 "책만큼 싸고 효과적으로 남의 지식을 갖고 올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호기심도 생기고 항상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어야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