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20일까지 손익구조 변경내용을 공시한 325개사를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67조3935억원으로 전년의 820조1655억원에 비해 5.7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3조5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3조2099억원으로 20.6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화학업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흑자전환한 건설업과 순이익이 83.59% 증가한 유통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IT), 운수창고(해운, 항공), 전기가스 업종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운송장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5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1%, 5.15% 늘었다. 화학은 매출액이 18.92% 증가한 76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39% 늘어난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은 매출액 95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5조1000억원으로 각각 17.77%, 83.59% 증가했다. 건설은 매출액은 3.07% 증가한 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조원, 당기순이익 9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46%, 47.89% 감소했다. 운수창고는 영업이익이 73.99% 감소한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60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기가스는 영업손실 1조7000억원, 당기순손실 3조100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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