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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지난해 100원 팔아 6원 남겨"..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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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해운, 항공 등 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2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20일까지 손익구조 변경내용을 공시한 325개사를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67조3935억원으로 전년의 820조1655억원에 비해 5.7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3조5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3조2099억원으로 20.62%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17%에 그쳤다. 100원어치를 팔아 겨우 6원을 남긴 셈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수준에도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화학업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흑자전환한 건설업과 순이익이 83.59% 증가한 유통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IT), 운수창고(해운, 항공), 전기가스 업종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운송장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5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1%, 5.15% 늘었다. 화학은 매출액이 18.92% 증가한 76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39% 늘어난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은 매출액 95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5조1000억원으로 각각 17.77%, 83.59% 증가했다. 건설은 매출액은 3.07% 증가한 4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조원, 당기순이익 9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46%, 47.89% 감소했다. 운수창고는 영업이익이 73.99% 감소한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60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기가스는 영업손실 1조7000억원, 당기순손실 3조100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의 수익성이 2조원 미만 기업군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조원 이상 기업들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이 각각 6.59%, 5.52%로 2.87%, 0.69%를 나타낸 2조원 미만 기업들에 비해 크게 앞섰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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