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반 실적 부진…물가상승률 못미칠듯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무금융서비스노조(옛 증권노조)는 최근 ‘임금 2% 인상과 일시금 90만원’에 사용자 측과 합의하며 2011년도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이규호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은 “보험, 은행, 카드 등 다른 금융업종과 달리 증권은 지나친 수수료경쟁, 증시부진 등의 이유로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이익이 많지 않았고, 단체로 진행되는 협상(통일교섭)에서 생기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부국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노조를 품고 있는 민주금융노조는 각사 지부가 개별 임단협을 벌인다. 이들 중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회사 측과 4% 후반대에서 인상률을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 임단협 미체결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2년치 인상분이다.
업계에서 강성으로 꼽히는 현대증권은 최경수 전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임단협이 지난해 12월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새로운 대표가 내정된 만큼 협상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노조는 지난 2010년 5.2%의 임금인상에 합의했었고, 많은 증권사가 연봉을 동결시켰던 2009년에도 1~2% 수준의 임금인상을 이뤄냈다. 2010년 임금에 대해 5.8% 인상에 합의했던 대우증권 노조도 현재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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