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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미소 행정...업무 능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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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밝은미소, 희망송 계획 추진… 스마일타임 미소클리닉 운영, 웃음전도사 선정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아침 8시 50분. 구청에 흥겨운 음악이 울려퍼지고 자연스레 직원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선다.

총무과에선 총무과장이“웃음 짱~”구호를 외치고 직원들이“행복 짱~으로 화답하며 상호인사를 나누고 있다.
맨날 보는 얼굴 모가 재미있냐지만 이내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곧이어 개인별 화상전화기에는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운동 일명 ‘소안근(笑顔筋) 운동’ 영상이 재생된다.

‘아-에-이-오-우’이리저리 얼굴근육을 움직이는 선배와 동료의 얼굴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진다.

이어 어깨, 팔, 목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하는데 웃음으로 마음이 열린 상태라 몸이 한결 부드럽게 움직인다.
오전 9시. 웃음으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 송파구청 직원들의 즐거운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스마일 마우스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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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밝은 미소, 희망송파'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직원들이 화목하고 즐겁게 일할 때야말로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나온다”는 박춘희 구청장의 생각 아래 마련된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웃음 넘치는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출발했다.

우선 활기찬 아침을 위해 매일 8시 50분 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일 타임’을 갖는다.

각자 사무실에서 부서별로 자체 구호를 제창한 뒤 얼굴 표정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소안근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아침분위기를 깬다.

이를 위해 각 부서는 지난 달 “웃음이 보약! 하하호호 파이팅!”(복지정책과),“미소 생긋, 나와 주민과 세상의 행복출발!”(푸른도시과),“이제는 웃는거야 Smile Again”(민원여권과) 등 자체 구호를 제정했다.

스마일 타임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총무과 정구희 주무관은 “출근 후 바로 일을 하는 것보다, 부서원들과 함께 웃고 몸도 풀고 일을 시작하니까 훨씬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푸른도시과 박훈정 주무관은 “소안근 운동으로 얼굴을 푸는 우리 팀장님 얼굴 때문에 아침을 정말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밝은 미소와 활기찬 인사로 직장분위기를 밝게 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웃음전도사’도 뽑는다.

분기별로 최우수 2명(구 1명, 동 1명), 우수 4명(구 2명, 동 2명)이 선발되는데, 내부행정망에서 직원 투표로 결정된다. 선발된 직원에게는 문화상품권과 승진가점이 부여된다.

오는 9월에는 ‘유머시 경연대회’도 갖는다.
스마일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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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별로 2편 이상 유머시를 받아, 재미와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 1개 부서에 100만원, 우수 3개 부서에 각 50만원을 시상한다. 이외도 5월경에는 웃음치료 전문 강사를 초빙, 친절한 미소를 배우는 ‘미소 클리닉’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구는 '밝은 미소, 희망송파' 계획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계단에는 웃음과 관련된 다양한 문구들, 이를테면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함께 웃으면 복이 33배 밀려와요', '좋은 웃음은 집안의 햇살입니다' 등이 적힌 스티커를 붙였다.

또 웃음과 관련된 글이 적힌 ‘스마일 마우스 패드’도 제작해 전직원들에게 배부했다.

총무과 조태선 대외협력팀장은 “이런 일련의 스마일 행정 방안이 성공적으로 안착, 직원 서로가 밝은 미소로 인사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며 송파구 전역에 웃음바이러스를 퍼뜨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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