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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물 먹기' 물밑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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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롯데칠성·하이트진로 등 유통권 눈독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의 유통권을 차지하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 삼다수'의 유통권 계약을 공개입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하이트진로와 LG생활건강까지 발벗고 나섰다.
농심 제주삼다수 330ml(앞에 것)

농심 제주삼다수 330ml(앞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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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매출만 1700억원에 달하는 '제주 삼다수'는 먹는 샘물 시장점유율 50%로 독보적이다. 실제로 오는 3월14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농심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제주 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달할 정도다.

이에 따라 농심은 재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년간 유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개발공사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협상을 조율하고 있는 것.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제주개발공사가 일방적으로 유리한 유통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삼다수' 판매협약서와 관련 유리한 협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12월12일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농심은 제주지방법원에 '조례무효확인 소송'과 '조례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식음료업계가 '제주 삼다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임원진을 대규모 파견해 제주개발공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이시스'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도 '제주 삼다수'의 유통권을 차지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수'와 '퓨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역시 '제주 삼다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LG생활건강과 CJ그룹도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 삼다수'를 유통하면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식음료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현재 진행중인 농심이 소송이 마무리되면 희망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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