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사례를 들어 정부의 재정조기집행이 선행지수 상승을 이끌어왔으며, 선행지수 상승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조기집행은 선행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내 GDP성장률은 2009년 하반기에 플러스로 반전했지만,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연초 강한 반등을 시작해, 역사상 최고치인 12%까지 상승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매크로팀 팀장은 “재정조기집행의 결과로 경기선행지수의 즉각적인 상승 트렌드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 상승 이후, 수주증가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등 경기부양책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경기회복도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에 집행된 재정이 시중 유동성 확대로 이어졌고, 고용회복과 맞물리면서 소비심리 추가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도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장은 “경제성장률이 변곡점을 나타내면 주가에도 변곡점이 나타났다”며 “올초 우리나라 경제의 상승반전은 이미 상승 반전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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