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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답지 않은 우즈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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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챔피언십 최종일 이븐파 '주춤', 로버트 락 '무명돌풍'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로버트 락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E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로버트 락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E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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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역전패'.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2012시즌을 시작한 우즈가 세계랭킹 117위 로버트 락(잉글랜드)에게 졌다.
2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우즈는 락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벌였지만 이븐파에 그쳤고, 결국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려났다.

지난해 12월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 우승으로 부활포를 쏘아 올렸고, 2년 만에 정규대회 우승까지 눈앞에 보이던 순간이었다. 최종일 선두나 공동선두로 나서 무려 55승을 수확하며 '역전불패'의 신화를 창조했던 우즈였지만 이날은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결과적으로 패배도 9차례로 늘어났다. 락이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며 EPGA투어 통산 2승째를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34만7000유로다.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기세를 올렸던 우즈는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도 괜찮았다. 하지만 4, 5번홀의 연속보기로 주춤하더니 9번홀(파4) 버디와 10번홀(파5) 보기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드라이브 샷이 흔들렸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뚝 떨어졌다. 우즈는 "출발은 좋았는데 바람의 방향을 잘못 판단해 4,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게 패인이었다"고 했다.
35세의 락은 1998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이탈리아오픈 우승이 유일한 승수였다. 우즈를 제압하고 우승해 이변을 일으켰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상위랭커 '빅 4'가 모두 출전한 빅 매치였다는 의미도 더했다. 락 역시 "당초 올해 목표가 세계랭킹 100위 진입이었다"며 "우승까지 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12언더파 276타)에 올라 우즈와의 맞대결에서는 일단 판정승을 거둔 모양새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1오버파를 쳐 공동 48위(1언더파287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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