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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앞에 매킬로이,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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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첫날, 매킬로이 5언더파 쳐 공동선두, 우즈는 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일단 타이거 우즈(미국)를 앞섰다.

2012시즌 첫 진검승부를 벌이는 매킬로이와 우즈가, 그것도 같은 조로 편성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1라운드다.
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공동선두에 올라 기분좋게 출발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4)부터 3연속버디를 솎아낸 초반 상승세가 특히 돋보였다. 14, 17번홀의 보기 2개로 잠시 주춤하다가 18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후반 다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드라이브 샷이 흔들려 페어웨이안착률이 36%에 불과했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67%로 끌어 올릴 정도로 위기에 강했고, 25개의 '짠물퍼팅'이 스코어를 지켰다.

매킬로이는 "티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고전했다"면서도 "하지만 1라운드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고 만족했다. 우즈의 출발도 나쁘지는 않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공동 9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페어웨이안착률과 그린적중률이 각각 71%와 94%에 이르는 고감도 필드 샷도 괜찮았다. 다만 34개의 퍼팅에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볼 컨트롤은 좋았지만 퍼팅라인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선두권은 리차드 핀치(잉글랜드) 등 3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20위(1언더파 71타)에 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12번홀(파3ㆍ186야드)에서 7번 아이언 샷으로 홀인원을 작성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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