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첫날, 매킬로이 5언더파 쳐 공동선두, 우즈는 9위
2012시즌 첫 진검승부를 벌이는 매킬로이와 우즈가, 그것도 같은 조로 편성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1라운드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4)부터 3연속버디를 솎아낸 초반 상승세가 특히 돋보였다. 14, 17번홀의 보기 2개로 잠시 주춤하다가 18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후반 다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드라이브 샷이 흔들려 페어웨이안착률이 36%에 불과했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67%로 끌어 올릴 정도로 위기에 강했고, 25개의 '짠물퍼팅'이 스코어를 지켰다.
매킬로이는 "티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고전했다"면서도 "하지만 1라운드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고 만족했다. 우즈의 출발도 나쁘지는 않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공동 9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했다. 페어웨이안착률과 그린적중률이 각각 71%와 94%에 이르는 고감도 필드 샷도 괜찮았다. 다만 34개의 퍼팅에 발목이 잡혔다. 우즈는 "볼 컨트롤은 좋았지만 퍼팅라인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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