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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호주 준플레이오프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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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사진=호주야구리그 홈페이지 캡쳐)

구대성(사진=호주야구리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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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구대성이 세이브를 올리며 시드니 블루삭스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구대성은 26일 호주 애들레이드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바이트와의 2011-2012 호주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1차전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를 솎아낼 만큼 투구는 날카로웠다. 선두 스테판 웰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구대성은 다음 타자 데니 알몬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캘빈 앤더슨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제임스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구대성의 마무리 출격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2승 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구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속 140km 안팎의 직구를 앞세워 16이닝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구대성은 시드니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지만 팀이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거푸 패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시드니는 20승 25패로 4위를 기록했다. 애들레이드는 물론 1, 2위전 패전 팀, 1, 2위전 승리 팀을 모두 꺾어야만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다.

한편 이날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멜버른 에이시스는 퍼스 바바갈로 볼파크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의 1, 2위전 1차전에서 16안타를 때려내며 8-7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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