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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녀 초혼 연령 10년새 2년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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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32.16세 , 女 29.82세로 나타나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에 살고 있는 남성과 여성의 초혼 연령이 10년 전보다 2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25일 공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00년 27.25세에서 2010년 29.82세로, 2.57세 늦춰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 역시 2000년 29.65세에서 2010년 32.16세로 2.51세 미뤄졌다.
서울 거주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전국 평균 초혼 연령과 비교했을 때도 다소 늦은 편이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이 28.9세, 남성이 31.8세다. 서울 여성과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이보다 각각 0.9세와 0.4세가 많다.

김창연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은 "서울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이 10년 새 2세 정도 늦춰진 것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 개인의 가치관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성 인구 100명에 대한 남성 인구 비율을 뜻하는 성비는 98.26으로, 서울시 여성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서울시 성비는 99.04였다.
서울의 성비는 1980년대 이후 계속 100을 넘다가 2003년을 지나고 난 뒤 그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서울시 여성의 수가 남성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1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은 2030년엔 성비 불균형 상황이 좀 더 심화 돼 91.9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여성이 가구를 대표하는 여성가구주 가구의 비율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010년을 기준으로 서울시 일반가구 350만4297가구 가운데 28.1%에 해당하는 98만4950가구가 여성가구주 가구라고 밝혔다. 2005년 여성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23.6%로 2010년 보다 4.5% 낮았다. 반면, 남성가구주 가구는 2005년 252만9000가구에서 2010년 251만9000가구로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의 이혼 건수는 또 2010년 2만1768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말하는 조이혼율도 2.1로, 전국 평균인 2.3보다 낮았다.

15세 이상 49세 이하 가임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인 1.226보다 조금 낮은 1.015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합계 출산율은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가 2006년부터 증가했으나, 2009년도에 다시 낮아졌다. 2010년도 서울시 합계 출산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0년 100만277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03년 64만9755명, 2005년 73만5902명, 2007년 85만2235명, 2009년 93만575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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