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했다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마나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과 함께 동반라운드에 나섰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프로선수와 아마추어골퍼가 프로암 경기를 치르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은 그러나 강풍이 몰아쳐 대부분의 선수가 미처 경기를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중단됐다.
클린턴과 특히 대통령 불명예스러운 스캔들만큼이나 골프에서도 규칙을 자주 어긴다는 소문이 늘 따라다녔다. 연습 샷을 마음대로 쏘아대며 멀리건을 남발해 '빌리건'이란 별명도 달았고, 그린에서는 언제나 너그러운 컨시드를 요구했다. 퇴임 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가장 먼저 안양베네스트골프장을 찾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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