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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회복에 일단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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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유로존의 금융시장 개선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강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스페인이 19일(현지시간) 대규모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또한 자기자본 부족 등으로 국유화 가능성이 점쳐졌던 독일 제 2의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같은 날 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발표하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이 올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유로존 금융위기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 증시도 유로존 안정 신호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는 이날 경매 입찰을 통해 목표했던 94억6000만 유로 상당의 국채를 모두 팔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10년물의 경우 평균 금리가 1.07%로 지난해 11월 2.32%에 비해 뚜렷하게 떨어졌다. 입찰 수요는 매각 물량의 3배가량이 몰렸다.
스페인도 이날 66억9000만유로 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응찰한 금액이 발행 물량의 2배가 넘는 153억유로였다.

스페인은 애초 발행 물량을 35억~45억 유로로 잡았다가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자 물량을 늘렸다. 10년 만기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입찰 당시 6.975%였던 금리가 이번에는 5.403%로 낮아졌다.

시장관계자는 “(국채 발행에)S&P의 신용강등 여파가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분석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에게 53억유로의 단기 자본 부족을 경고 받은 코메르츠방크도 독자회생안을 밝히면서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이 은행은 분기별 수익에서 현금을 유보하고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줄여 63억유로를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측 이미 지난해 4분기 순익 12억유로와 위험대출 축소로 16억유로 등으로 지난해 말 까지 30억유로를 채워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국제회의 참석차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일부 은행간 대출이 다시 열리고 있고 부채국들의 채권 가격이 극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은행들의 혜택은 수개월 안에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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