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충전하면 '먹통'..블랙베리 불량에 소비자 분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충전하면 '먹통'..블랙베리 불량에 소비자 분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직장인 양지성(31)씨는 얼마 전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구입했지만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땅을 치고 후회했다.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충전 케이블에 연결했는데 갑자기 휴대폰 전원이 켜지지 않는 '벽돌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사후서비스(AS)였다. 센터에 찾아갔더니 "이 모델에서 같은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수리는 불가능하고 교환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양씨는 "휴대폰에 저장한 개인 정보가 삭제됐다"며 "교환마저도 물량 부족으로 실제 제품을 받을 때까지는 한 달 가량 기다려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주요 포털 등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 등에 따르면 리서치인모션(이하 림)의 최신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 9900' 제품에서 불량 현상이 다수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시중에 판매된 블랙베리 볼드 9900 중 일부에서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후 충전을 할 때 휴대폰 전원이 아예 켜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블랙베리 AS센터 측에서는 버그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S센터 직원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블랙베리 볼드 9900 화이트 버전은 이미 업그레이드한 상태에서 출시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제품 교환마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에서 볼드 9900의 물량을 한국에 소량만 들여 와 새 제품으로 교환하기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린다. 소비자들은 차라리 환불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구입 후 2주 내에 소비자의 과실 없이 제품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해야 할 때 소비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블랙베리 AS센터에서는 환불도 해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소비자는 "환불도 안해주면서 새 제품을 받기 전 임시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폰마저도 물량이 부족해 이전 버전인 블랙베리 볼드 9700으로 준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