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이날 신규선임 69명을 포함한 총 125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했다. 사장급 인사로는 문종훈 SK 네트웍스 워커힐 사장이 SK M&C 사장으로, 김세대 SK 네트웍스 프레스티지 마케팅컴퍼니 사장이 워커힐 사장으로 이동했다.
작년초 대규모로 시행한 사장단 인사를 올해는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체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판단 하에 최소화했다.
또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현지화의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전략지역별 사업 실행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관계사별로 중국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의 사업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체계를 마련했다.
글로벌 인재의 확보 및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상무, 전무 등 기존의 직위체계를 폐지하고 '직무가치 기반의 임원인사체계를 도입'했다.
'수행 업무의 가치 및 기여도'를 근거로 승진 및 신규선임 인사를 실시, 글로벌 기업과 동일하게 직무가치가 보상과 처우에 직접 연계되도록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춰졌으나 그간 추진해 온 글로벌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그룹 안팎에서 우려하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고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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