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을 말한다. 통상 주가는 배당분 만큼 하락한다. 한국거래소가 밝힌 코스피의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24.63포인트(1.34%) 하락한 1817.39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현금배당락은 배당락 이후 주식을 파는 물량을 가늠하는데 참고 정도만 하면된다"며 "시가하락은 과거 10년간은 이론현금배당락의 절반 정도 수준에서 이뤄졌고 종가는 10번 중 5번만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배당규모 및 수익률 증가가 예상돼 프로그램 매수가 다소 많이 유입된 상태라 프로그램 물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진단했다.
28일 코스피는 1833.26으로 전날보다 8.76포인트(0.48%) 내리는 선에서 출발했다. 장 중 저가가 1820선까지 내려오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1830선을 전후로 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7포인트(1.02%) 내린 1823.15를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통신업은 배당매력이 사라지자 5% 이상 내리고 있다. 은행(-3.55%), 종이목재(-2.0%)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업,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1.24%), 운수창고, 증권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SK텔레콤(-5.63%), KT(-4.12%) 등 통신주의 낙폭이 가장 눈에 띈다. 가운데 S-Oil(-3.30%), 신한지주(-2.31%)를 비롯, 삼성전자(-0.37%), 현대차(-0.47%), 포스코(-0.90%), 현대모비스(-0.69%), 기아차(-0.15%), LG화학(-1.23%), 현대중공업(-1.90%), 한국전력(-0.58%), 삼성생명(-0.73%), KB금융(-1.75%) 등이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0종목이 상승세를, 52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사흘 만에 소폭 상승세다. 현재 전날보다 2.60포인트(0.53%) 오른 494.2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등락을 거듭 중이다. 현재는 전장보다 0.25원 올라 115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