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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분양 시장 '속도 조절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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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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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분양 시장에서 '속도 조절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분양이 쌓인 상태에서 내년 상반기 5000여 가구가 집중 분양되는 등 계속 물량이 공급될 경우 지역 전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니 만큼 분양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소진되고 있고 최근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가 비교적 선방하는 등 아직 시장이 살아 있는 만큼 속도 조절은 필요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속도 조절론을 제기하는 쪽에선 과다 물량 공급이 계속 될 경우 송도는 물론 인천 분양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송도엔 2002년 개발 시작 후 꾸준히 아파트가 공급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미분양 물량이 1000여 가구 가량 적체돼 있는 상태이다. 2020년까지 9만3606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2002년부터 현재까지 31개 단지 1만5456가구가 입주했다.

15개 단지 9971가구가 공사 중이며,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 대기 중인 아파트도 10개 단지 6341가구에 달한다. 향후 공급 예정인 아파트가 총 6만1834가구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송도 7공구 M1블록(980가구), OK센터(999가구), 송도 3공구 F블록(1560가구), 송도 1공구 D11블록(665가구) 아파트와 신규 분양에 나설 송도 5공구 Rc1블록(990가구) 등 5000여 가구가 넘는 물량이 대기 중이다. 당초 이달 까지 공급되려다 송도웰카운티5단지 분양 실패로 연기돼 내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분양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송도 한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올 초 부터 아파트를 분양할 때마다 계속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초에 또다시 5000여 가구가 공급될 경우 지역 분양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분양 연기 등 시기를 조절하고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여러가지 노력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송도 시장은 아직 살아 있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긴 하지만 연 초 2000여 가구에서 11월 말 현재 1000여 가구로 절반 가량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진되고 있으며, 최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700여 가구가 평균 경쟁률 1.05대1을 기록하는 등 '선방'한 것도 송도 시장이 살아 있다는 증거로 들고 있다.

분양 업체 한 관계자는 "송도 웰카운티 5단지의 분양 실패는 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상품ㆍ마케팅 등 분양 주체의 문제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굳이 인위적인 속도 조절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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