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박싱데이 사나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맹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끈 가운데 현지 언론의 호평이 잇따랐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위건 애슬래틱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2호골이자 5호 도움.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32분에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지난 10월 26일 올더숏타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기록한 시즌 4호 도움 이후 두 달여 만의 어시스트.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의 맹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이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며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도 "선제골을 터뜨렸다"는 평을 덧붙여 평점 8점을 매겼다. 골닷컴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질주했고 볼을 잘 다뤘다”며 평점 7.5점을 줬다.
박지성은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에브라가 도움을 줘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 탈환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를 압박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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