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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폭탄테러', 유가 급등 부추겨…내주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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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제 원유값이 5일 연속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란 원유 금수조치를 비롯해 시리아, 리비아 등 주요 원유 생산국으로부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데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이 세계 원유시장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날 오후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이 48센트 오른 배럴당 108.19달러에 거래를 마쳐 주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브렌트유는 14%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원유 금수 조치를 추가적으로 실행하면 다음주 원유값은 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리비아, 예멘, 시리아, 북해와 아프리카 등 주요 원유 생산국들의 내전과 지리학적 위험으로 공급이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최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 트레이더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22일 오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최소 10여 차례의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74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한 지 나흘 만에 발생한 이 테러 역시 세계 원유 시장의 불안을 가중했다.

FT는 이라크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가 내년 원유시장이 공급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해 원유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걸프해 연안의 새로운 원유 수출 터미널을 열어 지난달 일일 원유생산량 280만 배럴이었던 것을 내년 말까지 350만 배럴로 늘리도록 목표했으나 폭탄 테러로 이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아시아 및 신흥국을 비롯해 전세계 원유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량은 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각국의 원유 재고량은 이미 몇년 동안이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0년 중 가장 많이 떨어져 2008년 이후 가장 최저를 기록했다고 미국 에너지부는 밝혔다. 유럽 역시 원유 재고량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 원유재고량이 11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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