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 하던 일본차 브랜드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럽차를 제치고 월간 기준 베스트 셀링 1위에 큐브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BMW 코리아의 520d(526대)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E 300(494대)을 눌렀다. 지난해 4월 이후 유럽차 브랜드가 베스트 셀링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10월보다 12.1% 증가한 9230대로 집계됐다. 올해 1~11월 누적으로는 9만7158대로 집계돼 연간 사상 첫 10만대 돌파가 확실해졌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4126대(44.7%), 2000cc~3000cc 미만 2839대(30.8%), 3000cc~4000cc 미만 1815대(19.7%), 4000cc 이상 450대(4.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6279대(68.1%), 일본 2131대(23.1%), 미국 820대(8.9%)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9230대 중 개인구매가 5125대로 55.5%, 법인구매가 4105대로 44.5%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571대(30.7%), 경기 1480대(28.9%), 부산 321대(6.3%) 순이었고 법인구매는 경남 2215대(54.0%), 인천 517대(12.6%), 서울 427대(10.4%)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은 연말을 맞은 브랜드별 프로모션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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