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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덕에 '고용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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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50만명 이상 크게 늘어나면서 고용지표가 깜짝 실적을 보였다. 10월 고용지표는 특히 성장·물가 등 최근 부진한 다른 거시지표와 비교해 두드러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의 50만명 돌파했다. 신세대 용어를 빌리면 '고용대박'"이라고 표현할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호성적이다.

고용의 질도 양호한 편이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51만7000명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9만1000명 줄었다. 18시간 미만 취업자(98만8000명) 가운데 경제적 이유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자는 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9000명(17.0%)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때 30대 취업자수가 6만6000명 줄고 20대 취업자수가 정체된 반면, 40대 이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용시장을 이끌었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최근 석 달째 감소한 반면, 내수 위주의 서비스업 일자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수를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만1000명)과 도소매업(12만8000명), 협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9만9000명), 과학기술서비스업(7만4000명), 운수업(7만3000명) 등 서비스업 부문의 증가폭이 컸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수는 5만5000명 줄어 8월(-2만7000명), 9월(-4만8000명)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빨리 반등했던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줄고 서비스업이 대신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다른 부문보다는 견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고용시장에서 좋은 일자리만 고집하는 취업희망자가 줄고 실업기간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 취업을 서두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올해 1분기부터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 최근 취업자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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