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7억9800만유로 상각
코메르츠방크는 3분기에 6억87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동기의 1억1300만유로 이익에서 적자적환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손실 예상치 6억7900만유로보다 약간 많았다.
코메르츠방크는 또 내년 40억유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비전략 부문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는 2008년 9월에 경쟁업체 드레스드너 방크를 인수했으나 직후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정부로부터 총 180억유로를 구제금융을 받았고 현재 독일 정부는 코메르츠방크 지분 25%+1주를 보유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9월 말 기준으로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노출(Exposure) 규모가 79억유로라고 밝혔다. 스페인과 그리스에 대한 노출 규모는 각각 28억유로, 14억유로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도 전날 그리스 국채 상각분 22억6000만유로를 반영해 3분기 순이익이 72%나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