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55개 식품가격을 파악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216으로 집계돼 9월 225에서 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며, 4% 하락은 지난 201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사상최고치인 238을 기록했다.
FAO는 “식량가격지수 하락은 국제원자재시장에서 거의 모든 품목이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특히 곡물가격지수의 계속된 하락은 올해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한편 많은 개도국이 느린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요가 감소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곡물가격지수는 10월 232를 기록해 전달 245에서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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