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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운시황, 소폭 회복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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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세계해운전망 2012 국제포럼 개최
"내년 BDI지수, 1600~1800포인트 전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운 시황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회복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신조선 투입으로 선박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탓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2일 독일 해운경제물류전문연구기관인 ISL과 함께 ‘세계해운전망 2012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내년 해운시황을 이 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해운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ㆍBaltic Dry Index)는 내년에도 연평균 1600~1800포인트대에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우호 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철광석, 석탄, 곡물 등 벌크선 화물 증가로 내년 전체 물동량은 약 3% 증가할 전망이지만, 신조선이 시장에 투입돼 공급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김 센터장은 “항만시설 부족으로 체선이 지속되고 연료비 부담으로 인해 감속운항이 촉진되는 등의 공급조절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연평균 1,488p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중국효과가 나타나기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2010년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BDI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2000포인트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컨테이너시황은 올해보다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컨테이너시황 전망에 대한 발표를 맡은 ISL의 Burkhard Lemper는 “올해 들어 컨테이너 시황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모든 항로에서 선형이 대형화되면서 공급이 늘었다”며 “과잉공급 우려에 따라 용선료와 운임에 대한 하락압력이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봄에 컨테이너 시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조선 시황은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를 가진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향후 대형 유조선 선박해체작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며 올해보다 내년에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센터장은 “내년 세계해운시장의 관심포인트는 선박공급량의 조정”이라며 “컨테이너 선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둘러싼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펼치게 될 것이고, 벌크선과 유조선 부문은 시장수급 개선이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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