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많은 母회사 인프라 활용···"이기는 펀드를 보여주겠다"
강창주 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31일 "할 수 있느냐와 실제로 운용을 해봤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UBS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헤지펀드 사업부문인 A&Q(Alternative & Quantitative)는 현재 360억달러(한화 40조원 상당) 규모의 재간접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하나UBS는 앞으로 A&Q의 헤지펀드를 국내에도 다수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중 한국형 헤지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 상품팀, 리스크컨트롤팀, 컴플라이언스팀, 오퍼레이션팀 등 실무진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운용역 구성에도 발빠르게 나섰다. 지난 4년간 홍콩 메릴린치에서 에쿼티 인터널 헤지펀드를 운용한 정병훈 부장을 지난해 영입한 것. 정 부장은 A&Q에 직접 가서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연수과정을 마쳤다. 진재욱 하나UBS 대표도 TFT 진행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헤지펀드 1호 출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 상무는 "성과보수를 고객별로 분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한창"이라며 "운용사-프라임브로커-사무수탁사의 긴밀한 협력고리를 통해 효율적인 운용ㆍ집행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지펀드 1호 수탁액은 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목표수익률은 보수 공제후 연 7~8% 내외"라며 "열심히 하는 펀드가 아니라 이기는 펀드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형 헤지펀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ㆍ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선 세금시스템의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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