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뇌의 해마에 제대혈 줄기세포를 투여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독성 단백질의 분해 능력을 높여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감소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제대혈 줄기세포가 뇌 내의 신경전구세포를 일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향후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물질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신경 재생과 같은 근본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가 실린 '세포 사멸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지(誌)는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SCI(과학기술 논문 인용 색인)지수, 즉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논문이 실린 저널의 피인용 수로 구한 영향 지수)가 지난해 기준 9.050으로 생명과학 분야 최고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의 의료진 및 학자들로부터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치매 관련 연구도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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