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야마 사장은 “인수 관련 내용을 시급히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기존의 내시경 중심에서 탈피해 의료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구축하려 했고, 논란이 된 인수 건은 모두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중장기전략으로 검토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야마 사장은 인수 과정에서 전략 컨설턴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AXES 아메리카’를 선정했으며 금융자문사(Financial Advisors)로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Perella Weinberg Partners)’를, 법률자문으로 ‘와일·가셜 앤 맹그스(Weil, Gotshal & Manges)’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AXES는 일본계 증권사 근무 경력을 가진 사가와 하지메가 설립한 기업으로, 올림푸스는 “인수 후보 업체와 충분한 협상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개인적 이해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 당시 컨설팅 비용으로 2억4400만달러를 지불했으며 기본 보상 500만 달러, 우선주 1억7700만달러, 계약 성공으로 현금으로 지급한 추가 보수가 1200만달러, 워런트(신주인수권) 50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여기에는 금융자문사와 법률자문사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나중에 우선주 가치가 3.5배 급등했기 때문에 비용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올림푸스의 주가는 21.5% 오른 주당 1330엔대 초반까지 올랐다. 키쿠가와 쯔요시 회장의 사임과 이날 회견을 통해 인수 내용을 상세히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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