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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현장을 가다]한국운용 "年 10% 수익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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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접 헤지펀드 강점으로 플랫폼 확장···1호 펀드 수탁액 500~1000억원 예상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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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재간접 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 강점을 살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지배력을 넓혀 나가겠다."

다음달 토종 1호 헤지펀드 출범을 앞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최근 운용팀 진용을 완성하고 헤지펀드 시대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이제 막 첫 단추를 꿰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재간접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한국형 헤지펀드가 안착토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일 한국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러 개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헤지펀드가 수익성 추구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살려 헤지펀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21일 기준 재간접 헤지펀드 설정액이 5016억원으로 운용사중 가장 크다.

국내에서는 아직 헤지펀드 운용과 관련된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데다 트렉 레코드(운용 실적)가 없는 만큼 재간접 헤지펀드를 통해 헤지펀드 시장의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운용이 첫번째로 선보일 헤지펀드는 '한국투자 에쿼티(equity) 롱숏 헤지펀드(가칭)'다. 롱숏(Long/Short) 전략은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는 롱 포지션과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는 숏 포지션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 70%와 아시아 주식 30%를 섞은 상품으로 롱비율과 숏비율을 합쳐 150%가 되게 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목표수익률은 보수 공제후 연 10% 내외다. 연간 수익률 변동성도 10% 이내로 가져가 비교지수 대비 안정수익을 추구할 방침이다. 운용팀도 짜여졌다. 국내 주식과 아시아주식 운용경험을 지닌 운용역 및 퀀트 애널리스트 등 3명의 전문인력으로 팀이 꾸려졌다.
이달 말에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4개사로부터 프리젠테이션(PT)을 받고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최종 선정에 나선다. 헤지펀드 설정과 운용을 위해서는 회계시스템, 대차거래, 자금대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프라임브로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법적 요건을 충족한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24일부터 헤지펀드 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서정두 한국운용 AI(대안투자) 본부장은 "1호 펀드의 수탁액은 5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뛰어드는 만큼 한국운용만의 차별화된 운용전략이 담긴 헤지펀드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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