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전문적 법률지식,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소신,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 국민을 위한 봉사자세, 도덕성을 철저히 심사·평가했다"고 밝혔다.
박보영 후보자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주여고, 한양대 법대를 나왔고, 수원지법·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으로 재직하다 200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박 후보자가 청문절차를 거쳐 취임하면 김영란(55·11기·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전 대법관, 전수안(59·8기) 대법관의 뒤를 이어 사법사상 세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현재 양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4명 가운데 김지형(원광대) 대법관을 제외한 13명이 전원 서울대 출신인데다, 첫 학계 출신인 양창수(59·6기) 대법관과 검찰 출신 안대희(56·7기) 대법관을 빼고는 모두 판사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두 후보자는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구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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