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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원행정처장에 차한성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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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차한성(사시 17회·57) 대법관이 법원 안팎 살림을 총괄하게 됐다.

6일 양승태 대법원장은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차 대법관을 오는 10일자로 임명했다.
경북 고령 출신인 차 신임 처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0년 판사로 임용된 후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청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2008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 공판중심주의 도입과 국민참여재판제도 시행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했다.

법원행정처장은 법원의 행정업무와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사법부의 살림꾼으로 대법관 가운데 임명되며 임기 중엔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2년3개월 동안 법원 살림을 도맡아 온 박일환 대법관은 처장 임기를 마치는 오는 10일 재판업무에 복귀한다. 대법원은 통상 대법관 임기만료를 앞둔 법원행정처장이 대법원에 복귀해 재판업무를 보다 잔여임기를 마치는 관례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법관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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