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테크 스마트폰 '테이크 타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이 쓰고 싶지만 80~90만원대의 높은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개성을 담은 제품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스마트폰이 나왔다.
KT테크만의 색깔을 담은 50만원대 스마트폰 '테이크 타키'다. 지난 일주일간 사용한 테이크 타키는 쓰는 내내 '다르다',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 가격 대비 만족감이 큰 제품이다.
쓰면 쓸수록 느낀 점은 편하다는 사실이다. 대기 모드에서 한 번만 터치하면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통화나 메시지 외에 긴급통화, 카메라 기능도 한 번의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휴대폰의 경우 보통 터치를 2회 이상 해야만 문자나 통화가 가능한데 이 제품은 메시지나 통화 기능을 간소화해 사용자를 배려했다. 인터넷 아이콘까지 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욕심이 들었다.
전작인 '테이크 야누스'의 듀얼 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차별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것도 테이크 타키의 강점이다. 듀얼 스크린은 화면을 두 개로 나눠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인터넷,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을 이용하다가 화면에 손을 갖다대기만 하면 화면이 2개로 나뉜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하거나 DMB를 시청하다가도 기능을 종료할 필요 없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메모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도 가능하다.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인터넷 창을 닫고 메시지를 보내야 하지만 테이크 타키는 테이크 야누스에 이어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듀얼 스크린 모드를 구현했다.
이 같은 기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52만8000원이다. 4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류로 출시됐다.
고가 스마트폰을 사기에는 여력이 없는 대학생, 스마트폰 가격이 부담돼 조르지 못하는 중고등학생, 비싼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자녀들 때문에 갈등하는 부모라면 테이크 타키는 속이 꽉 찬 실속형 스마트폰으로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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