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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온라인 출점 경쟁, 입점업체 등 터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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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온라인몰 출점 출혈 경쟁..입점업체들, 등 터질라
할인행사·배송비 전가 울려 겨자먹기로 부담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백화점들의 온라인 시장 출점 경쟁에 입점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출혈 경쟁에 따른 가격부담이 입점업체에 전가되면서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격이라고 울상을 짓고 있는 것.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GS샵에 이어 지난달 말 옥션과 G마켓에 입점했다.
다만, 롯데닷컴은 최근 옥션과 G마켓에 입점된 '롯데백화점관'의 경우에는 운영주체가 롯데닷컴인 만큼 수수료와 배송비는 롯데닷컴이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H몰과 CJ오쇼핑에 입점해있다. 또 AK플라자와 아이파크 백화점은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백화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잇따라 온라인 시장에 백화점 전문관을 오픈하면서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자 입점업체에 가격이 전가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경쟁업체도 마다하지 않고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은 백화점들이 매출확보를 위해 영업이익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진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온라인몰에 2~3개의 백화점이 입점한 경우도 생겨나면서 할인행사나 쿠폰행사 등을 통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이 같은 경쟁 부담이 백화점 입점업체에까지 넘어가 출혈 경쟁이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 입점수수료는 백화점이 입점브랜드로부터 받은 수수료의 50% 가량을 온라인몰에 지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배송비나 행사비용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가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10% 할인 쿠폰, 5000원 추가 할인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면 이를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가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온라인몰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매출을 늘린다는 장점도 있지만 결국 밑지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백화점이 주도하는 일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아예 백화점에서 자리를 빼야하는 상황도 생기기 때문에 입점업체는 부담을 피해갈 수 없는 것. 결국 백화점만 피해 없이 열매를 챙기는 셈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관행에 따라 프로모션 비용은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의 거래는 배송비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데 이마저도 백화점입점업체가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입점업체 관계자도 "'울며겨자먹기'와 같은 상황이지만 피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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