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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확산에 佛 3대 은행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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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부채 위기가 확산되면서 BNP파리바, 소시에떼 제네랄, 크레디트 아그리꼴 등 프랑스 3대 은행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번주 이들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미국 머니마켓펀드(MMF)로부터 더 이상 자금을 수혈받지 못 하고 있는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BNP파리바는 MMF로부터 자금을 보도받지 못 하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BNP파리바가 성명을 통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나온 발언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한다"면서 "BNP파리바는 평소처럼 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NP파리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NP파리바가 미 MM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지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MMF가 유로존 부채 위기로 손실 가능성이 커진 BNP파리바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BNP파리바는 미국 펀드 자금이 줄어드는 것을 외환 스왑을 통해 벌충하고 있다며 여전히 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BNP파리바의 주가는 7.2% 급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날 12.35% 급락한 상황이었고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주 프랑스 3대 은행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부실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지난 6월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문제와 관련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주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그레디트 아그리꼴의 경우 그리스 자회사인 엠포리키뱅크오브그리스 때문에 크레디트 아그리꼴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달 초 엠포리키뱅크오브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어 소세에떼 제네랄은 제네랄 뱅크 오브 그리스 지분 때문에, BNP파리바는 그리스 국채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인이라고 무디스는 진단했다.

무디스는 현재 BNP파리바, 소시에떼 제네랄의 장기 채권 등급을 Aa2로 부여하고 있다. 이는 투자 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높은 Aa1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는 BNP파리바와 크레디트 아그리꼴의 등급 하락이 있어도 한 등급 강등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소시에떼 제네랄에 해서는 두 등급까지 강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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