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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강용석 제명하면 우리 중 살아남을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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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 부결 과정을 생중계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의 트위터가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강 의원을 '막달라 마리아'에 대입해 두둔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김 전 국회의장은 비공개로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을 향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하며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요?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후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실 것입니까?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제명안에 반대를 호소했다.
또 김 전 국회의장은 "침묵하는 다수 또는 소수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말해야한다면 선배로서 해야한다고, 저를 위한 여러분을 위한 변명이기도 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제명안 부결직후 "강용석 의원 제명안 부결. 259명 투표, 가결111, 부결133, 기권6, 무효8"이라고 부결 소식을 전하며 "강 의원을 오늘 막달라 마리아에 비유하신 김형오 의원 덕택인가요. 강 의원께서 오늘 막달라 마리아 되셨습니다"라고 풍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비공개로 강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3분의 2(198명)에 못 미쳐 부결됐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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