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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한국운용 CIO 출사표 "고객 믿음주는 3할 타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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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650선 바닥 4분기 2000포인트 회복 전망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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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고객이 어려울 때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3할대 타자' 같은 운용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1일 새로 부임한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1980년대에 입사한 1세대 펀드매니저다. 산전수전을 다 겪고서 매니저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였지만, 취임 직후부터 전개된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응하느라 근 한 달을 여념없이 보내야 했다.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에는 혼란스러운 장세에 임하는 베테랑의 책임감이 녹아 있다.
김 CIO는 일시적인 시류를 따르기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운용방침과 철학을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자문사의 급부상 등 변화한 업계 환경을 원칙과 정도로써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보다 적극성을 띨 것을 권했다. 그는 "미국·유럽의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경제가 한꺼번에 무너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한 뒤 "미국과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도 양호한 상황이라 오히려 좋은 주식을 싸게 살 기회"라고 말했다. 옥석을 가려 강한 기업 위주로 투자 구성을 정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렇지만 주식에만 자산을 집중하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직·간접 투자든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식 채권 등으로 분산해야한다는 뜻이다. 그는 "국내 크레딧(회사채 등) 운용 경험 등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지역의 크레딧 부문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 재간접헤지펀드 사업 등도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는 한 3분기 코스피 지수는 1650선을 바닥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4분기에 2000선대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CIO "최근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은 '낙관에서 비관으로' 입장을 전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는 한 4분기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계 경제의 잠재 성장률 둔화라는 측면에서 주가 회복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당분간은 1650~18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기업들의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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