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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김문수지사는 토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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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치산치수는 공동체 유지의 근본이다. 최근 산사태 등 각종 문제는 치산치수, 삽질과 관련이 있다. 치산은 마치 농업으로, 그래서 전통은 있지만 약간 후진국, 낙후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업에 자부심이 없다. 낙후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 농대가라고 하면 컴퓨터 한다며 안간다. (농업은) 미래 유망산업이고 필수적이다. 치수는 삽질이다. 그런데 토목 무시한다. 노가다 삽질로 본다. 요즘에 잘 나가는 사람들 늘 하는 이야기가 (뭐든 잘못하면) 삽질한다고 한다. 삽질이 얼마나 중요한데... 공무원도 토목직에 있는 분들이 어깨를 별로 안 펴시는 것 같다. 당연히 중요하다. 경기도 광활한 땅에서 개발 안 된 지역은 더 중요하다. 치산치수는 결국 퍼블릭서비스의 기본이다"

이달 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월례조회에서 폭우 피해 원인중 하나로 '치산치수'를 거론하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김 지사는 당시 "삽질을 낙후되고, 후진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결국 폭우피해를 키웠다"며 토목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지난달 초 진행된 도청내 과장급 인사에서는 시설(토목)직 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경기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게시판.

'갱기도'라는 아이디의 노조원은 이날 게시판에 지난달 중순 도 부지사와 노조 간부간 오찬간담회에서 오갔던 내용중 일부를 소개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7월 중순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노조 간부들간 오찬간담회에서 7월초 과장급 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4명의 시설직 과장급(서기관) 결원 인사와 관련, 경기도 모 도시주택실장이 인사조정을 통해 한 명을 건축직으로 바꿔 승진시켰다는 내용.

이 관계자는 "당시 시설직 4개 과장 자리는 1953년생의 시설직 과장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면서 내준 자리인데, 이중 하나를 건축직이 가져간 것은 '강탈'이나 다름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 글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10시 현재 조회수만 60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댓글은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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