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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규, 선두 "18번홀 버디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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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오픈 셋째날 5언더파 '선두 도약', 김성윤 1타 차 2위

 박도규가 조니워커오픈 셋째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박도규가 조니워커오픈 셋째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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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집게 그립' 박도규(41)의 우승진군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박도규는 6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 서코스(파72ㆍ719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5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선두(12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잊혀진 신동' 김성윤(29)이 2위(11언더파 205타)에서 막판 역전극을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4, 6, 7, 15번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김성윤과 공동선두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특히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친 20m가 넘는 버디퍼팅이 홀로 빨려 들어가 단독선두가 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왼손은 보통 그립과 똑같지만 아래쪽의 오른손은 붓을 쥐는 독특한 형태의 '집게 그립'으로도 화제가 된 선수다. 박도규 역시 "방향성이 좋다"며 10년 넘게 이 그립을 고수하며 통산 4승을 수확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퍼팅의 힘'을 앞세워 2라운드부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박도규는 "(내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라며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지키는 골프'를 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박도규로서는 4년 전 연우헤븐랜드오픈 당시 최종일 경기가 안개로 취소되면서 곧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달콤한 기억도 생각나는 시점이다. 기상청은 7일 태풍 무이파의 북상으로 간접영향권에 접어드는 제주지역에 폭우를 예보하고 있다.
199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준우승으로 '골프신동'이라는 애칭까지 달았다가 2001년 프로 전향 후 오히려 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던 김성윤에게도 놓칠 수 없는 호기다. 지난해 2부 투어격인 챌린지투어에서의 활약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성윤에게는 '투어 시드'라는 전리품도 욕심나는 대목이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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