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ㆍ日 Q스쿨 준비중, 시즌 끝나면 부정맥 치료하고 '세계무대로 비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본이든 미국이든 내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
'루키' 김비오(20ㆍ넥슨ㆍ사진)가 8일 제주도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에서 끝난 조니워커오픈에서 '국내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올해 일본과 미국 모두 퀄리파잉(Q)스쿨을 준비하고 있어 시드를 따면 곧바로 진출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김비오는 "사실 일본에서의 부진은 부정맥과 관련이 있다"면서 "힘들거나 긴장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플레이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다소 놀라운 사실도 털어놓았다. 부정맥은 피를 공급하는 심장에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증상이다.
"드라이버를 칠 때 자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김비오는 "심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다행히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면서 "올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생각인데 시술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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