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522명 참여) 결과, 경영자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적정 은퇴연령이 이 같이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CEO들은 최근 고령화로 인해 향후 재정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대응정책으로 '복지지출 억제'(22.8%), '증세를 통한 재정충당'(23.4%)을 꼽았다.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53.8%에 달했다.
또 "고령화로 인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79.2%가 더 낼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28.4%는 강한 긍정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CEO들이 복지 확대에 증세 등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보다 증세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사실을 나타낸다는 것이 연구소측 설명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영자들은 은퇴한 고령자들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고령화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도 고령자의 자활적인 경제활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실에 경영자들이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설문"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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