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능력이 생산량 못 따라가..최대 50弗 전망도
정유사들의 정제능력이 원유생산 증가량을 따라가지 못 하는데다 송유관 등 설비도 부족해 WTI 저평가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일부 트레이더들은 가격차가 50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 3년간 오클라호마, 노스 다코타, 캔자스 등 미 중서부와 캐나다 지역의 생산량은 급증했다.
올해 등 미 중서부 지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74만5000배럴로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모스는 WTI 가격 저평가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부터 내년 여름 사이에 가격차는 두배로 벌어져 4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에반 칼리오 애널리스트도 내년 쿠싱의 원유 생산량이 지역 정유업체들의 정제 능력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칼리오는 WTI 가격이 브렌트유 가격보다 50달러 이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결국 일부 석유회사들이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컨설턴트는 가격차는 유지되겠지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격차가 13~35달러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서부 지역 정유사 설비 가동률이 96.6%였으며 이는 충분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퀘백과 온타리오의 정유사들도 캐나다산 원유를 더 많이 매입할 수 있으며 2개의 대형 송유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WTI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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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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