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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 빅딜은 대형사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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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공모규모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티케이케미칼이 각각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1위로 집계됐다. 새내기 종목 중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1위는 현대위아 가 차지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펀드, 스팩 제외)은 코스피 11곳, 코스닥 23곳 등 총 3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총 공모규모는 3조6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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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성적 대우, 우리 '박빙' = 상반기 새내기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의 실적(대표주관 기준)은 공모규모 면에선 미래에셋증권 이 1위를 차지했고 NH투자증권 , 미래에셋증권 , 한국투자증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우증권은 하이마트, 두산엔진, 중국고섬, 스카이라이프, 코오롱플라스틱 등 굵직한 기업 5곳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시켰다. 이들 기업의 총 공모규모는 9122억원이다. 하지만 중국고섬이 기업회계문제로 상장 두달 만인 지난 3월23일 거래정지됐고 하이마트도 상장 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3곳, 코스닥 4곳 등 총 7개 기업을 상장시켜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IPO수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상장시킨 기업들의 총 공모규모는 8984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IPO시장의 최고 '대어'를 상장시켰다. 각각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공모규모 1위인 한국항공우주(5675억원)와 티케이케미칼(1980억원)의 대표주관을 거머쥔 것. 다만 우리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OCI 계열의 넥솔론이 지난 9일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심사에서 '재심의' 판정을 받은 것은 흠이다.
◆미래에셋 '실속 1위', 한국투자 '코스닥 올인' =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단 두 곳의 상장 주관을 맡았지만 모두 대어를 낚아 가장 실속이 좋다. 상반기 공모규모 2위인 현대위아(5200억원)와 일진머티리얼즈(1858억원)가 미래에셋을 거쳐 상장됐다. 특히 이 두 기업은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각각 150%, 59.2%에 달해 투자자들을 흐믓하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코스닥 기업만 7곳을 상장시켰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3분의 1을 도맡은 코스닥시장의 최강자인 셈이다. 코스닥 시장의 대어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골프존(1700억원)이 가장 큰 딜이었다. 다만 올해 코스닥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상장시킨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위아 '주가 상승률 1위' = 상반기 IPO 기업 중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위아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올 증시의 '차화정' 열풍에 힘입어 6월말 기준 공모가(6만5000원) 대비 150%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코오롱플라스틱이 92.8%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새내기주 중에서는 신영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티피씨글로벌의 수익률(77.9%)이 가장 높았다.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높은 기업은 코스닥시장의 다나와가 48% 손실률로 1위를 차지했고, 코스피시장의 중국고섬이 40.5%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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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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