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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제약시장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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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많은 한국 기업들이 파라과이에 진출했지만, 유독 의약품 시장만은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습니다."

마르띤 헤이세께 리바롤라(Martin Heisecke Rivarola) 콤파르(Comfar)社 회장(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제약기업이 파라과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파라과이 사람들에게 한국은 자동차, 전자제품 등으로 '하이테크'라는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며 "의약품 분야 역시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산업이니만큼, 파라과이에 진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라과이 제약시장은 1억 80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로 15조원 안팎인 우리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현재 파라과이 기업들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유명 기업들이 분할하고 있다.

헤이세께 회장은 "파라과이를 비롯한 중남미 의약시장을 노리는 일본, 중국 제약기업들은 현지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아직 소극적인 것 같다"며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보다 파라과이 기업을 통해 완제품이나 원료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파라과이는 원료의약품 수입 때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도 외국 제약사 입장에서 유리한 측면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22일 한국제약협회를 찾은 후 이튿날 JW중외제약 , 삼성메디슨 대표와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은 파라과이에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항암제나 피부치료제, 초음파 기기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기업 간 협력 시스템 구축도 고려한다고 헤이세께 회장은 말했다.

파라과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중 한 사람인 그는 파라과이 제약협회 이사 및 파라과이 서비스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는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으로서 루고 현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약품 분야뿐 아니라 산림, 교육, 직업훈련, 광물 등 분야로 진출한다면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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