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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온라인몰 준비.. 닷컴·아이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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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오픈을 앞두고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월 오픈을 목표로 '프리미엄 온라인몰'을 준비하고 있다. 이월상품 등으로 저가 경쟁을 하던 기존의 온라인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백화점 본점에 판매하는 제품과 같은 동일한 제품을 팔겠다는 전략이다.
물리적인 한계로 입점하지 못했던 브랜드들이 들어와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강원도 같이 지리적인 한계로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해외 배송서비스 구축을 통해 온라인몰의 글로벌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이 같은 계획에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온라인몰이 등장하면 매출에 영향을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사업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내부 경쟁자의 등장은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롯데백화점이 온라인몰 론칭 이후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면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 매출이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이몰의 매출은 733억9058억원이며 백화점 상품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220억원에 이른다. 롯데닷컴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닷컴은 '백화점을 인터넷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제품의 30~35%를 백화점 상품으로 채웠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월평균 32%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430억원 규모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온라인 판매 창구를 프리미엄 온라인몰로 단일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로 분산되는 온라인몰을 프리미엄 온라인몰로 집중시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 이 경우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의 매출 손실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온라인몰은 백화점 본점 매장을 통째로 온라인으로 옮겨 놓는 방식으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의 롯데닷컴이나 롯데아이몰을 단일화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반면 롯데닷컴 관계자는 "명품과 매스티지상품으로 각각의 시장이 확실히 구분되기 때문에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시장 확대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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