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신뢰 잃은 정의당, 노동현장으로 돌아갈 것"
"원내 안주하며 신뢰 잃어"
"2중대 프레임…당 중심 잡는 게 과제"
지난 총선에서 원외 정당으로 밀려난 정의당이 '권영국 체제'를 꾸려 정상화에 나섰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노동 현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노동자 중심의 정체성 복원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의당이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게 된 데 대해 "(정의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원내에 안주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삶의 현장·노동 현장은 굉장히 고달프고 치열한데 현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현장이나 노동 현장에 얼마만큼 가까이 서 있고 같이 목소리를 같이 낼 수 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노동으로부터 일단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권 대표는 정의당이 당면한 과제로 원외 정당이 된 상황과 당내 부채를 꼽았다. 그는 "저희가 산정해보니까 (당 부채가) 30억쯤 된다"며 "21대 총선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선거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 대출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제3정당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권 대표 "제3의 정당이라는 것은 양당에 대해서 서로 어떤 가치에 대해 서로 협력할 수 있고 혹은 대립하는 입장에 설 수 있다"며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 또는 국민의힘 2중대 이렇게 표현되는데, 제3정당이 자기중심을 잡는 것이 굉장히 과제이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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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의 상징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전면에 나서거나 또는 배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신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그는 "20년 동안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었고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서 제대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늘 성원하거나 지지하는 그런 목소리는 가질 수 있다"면서도 "스스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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