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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가 내다본 하반기 10대 산업 명암<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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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올해 사상 첫 무역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 된 가운데 하반기 수출에서는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석유화학 등 10대 사업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자동차,조선, 가전이 침체를 보이는 반면 일반기계, 철강, 섬유,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생산은 기계와 철강, 반도체 정도만 전년대비 5%이상 증가가 예상되지만 나머지는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일 산업연구원(KIET, 원장 송병준)이 내놓은 '2011년 하반기 경제ㆍ산업 전망'의 하반기 10대 산업전망에 따른 분석이다.
섬유의 경우 내수는 의류 소비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 86만톤에 이른다.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의 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환율 하락에 의한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금액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82억달러로 예상됐다. 생산은 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02만 톤을 기록한다. 수입은 원화환율 절상, 민간소비 증가와 원부자재 수입 증가 등으로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57억 달러, 물량기준으로 28.7% 증가한 45만톤으로 전망됐다.

가전은 내수에서는 고효율 절전형 스마트가전 및 디지털TV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실업 지속, 비정규직 증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한 구매력 약화로 하반기에 전년동기비 1.3%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수출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성장률 둔화와 중동 정세 불안, 원화강세 기조 등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효과로 하반기에 7.6% 증가에 그친다. 생산도 부진하다. 달러화 기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표시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인데다 하반기 내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가전의 하반기 생산은 전년동기비 1.3%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내수 침체, 수출 둔화, 그리고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수출용 수입수요 둔화 외에 대일 세트제품 수입도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입은 전년동기비 6.3% 증가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는 내수에서는 스마트폰, 휴대형PC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LTE(롱텀에볼루션, 3세대 이동통신의 진화기술) 서비스 및 네트워크망 증설 등에 따른 통신장비 시장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 전년동기비 9.8%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모니터, 넷북 수출감소, 휴대폰 해외생산 확대 등 일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신제품 출시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비 7.8% 증가한다. 생산은 스마트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시장이 대체로 호조세를 보이고 국내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비 3.9% 증가하지만 휴대폰의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수출증대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수입에서는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외산 휴대형PC, 네트워크장비, 특히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출시가 늘어나면서 15.2% 늘어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내수에서는 대체수요 둔화 및 구매력 약세에 따라 LCD TV 및 모니터의 수요가 저성장세로 진입함에 따라 LCD패널 수요가 매우 제한적이고 재고소진에 주력하면서, 4.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은 3분기부터 계절적 패널 성수기에 진입하고 재고부담 완화로 패널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는 등 시장여건이 상반기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수출은 전년동기비 약 15% 증가하겠지만 연말로 예정된 중국 BOE의 연말 8세대 생산라인 가동이 주목되는 변수라고 KIET는 진단했다. 디스플레이의 하반기의 생산은 패널가격의 안정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출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하반기 3.9% 증가로 반전된다.

반도체는 내수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수출확대로 국내시장에서 반도체의 유효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메모리 중에서 모바일용, 서버용, 그래픽용 D램의 프리미엄제품의 수출이 증가세이지만 PC수요 급감으로 범용 D램의 수출이 크게 위축된다. 이런 명암이 엇갈리면서 수출은 7.6%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 생산은 D램 업체들이 해외 경쟁업체들과 최소 6개월 이상의 기술격차를 유지하면서 생산증대를 모색중인 가운데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약 8% 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은 스마트폰, 자동차용 등의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반기에 약 16% 늘어날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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