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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중국에 첫 직영점포 대륙 품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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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기자본 텐진점 오픈… 2018년 20호점 ‘그랜드 플랜’

지난 17일 롯데백화점은 중국 텐진시에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독자점포 〈텐진1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7일 롯데백화점은 중국 텐진시에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독자점포 〈텐진1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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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백화점을 보유한 롯데쇼핑㈜이 빠른 성장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백화점 부분에서 일본 이세탄 같은 세계유명 백화점 등을 제치고 ‘세계 6위’를 차지하더니 지난 17일(금)에는 중국 텐진시에 100% 자기자본을 출자한 독자 점포인 ‘롯데백화점 텐진1호점’을 오픈,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기업인 은태(銀泰)그룹과 50:50으로 합작, 2008년 8월 중국 첫 진출한 베이징점 이후 3년 만에 오픈하는 텐진1호점은 롯데백화점의 해외진출 3호점이자 중국내 두 번째 점포다.
텐진1호점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자본을 출자해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첫 점포라는 데에 그 의의가 크다. 한국 자본이 100% 출자한 백화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은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부족 등 사업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 기반을 둔 우량기업과 합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롯데 역시 중국진출 1호점인 베이징점은 중국의 우량기업 은태그룹과 합작해 오픈한 바 있다.

롯데가 이번 텐진점에 투자한 금액은 약300억원. 독자적인 중국 진출의 첫 사례인만큼 그 동안의 경영노하우를 최대한 살리며 롯데만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텐진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한다. 텐진1호점은 중국 텐진시의 고급 주택가와 상가가 인접해 있는 동마루 상권에 자리잡았다. 이곳은 팍슨·이세탄 등 외국계 백화점이 함께 위치해 있는 중심 상업지구로 올해 말 텐진점 지하와 지하철 2,4호선의 환승역이 연결될 예정이다.
대규모 문화센터도 운영

중국 텐진1호점 오픈 테이프 커팅식.

중국 텐진1호점 오픈 테이프 커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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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5만㎡(1만5100평)에 영업면적은 2만8400㎡(8600평)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비슷한 중대형 점포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에 식품·잡화·의류·생활가정용품 등 상품군을 고루 갖췄다. 지하 1층에는 국내 트렌드를 반영해 SPA브랜드와 영캐주얼 브랜드별 메가숍을 구성했다.

또한 명품브랜드,영캐주얼, IT제품, 아동복 등 다양한 상품군의 트렌디한 제품만을 별도로 모아 놓은 편집숍도 대거 입점시켰고, 특히 고가의 시계를 많이 구입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480㎡ 규모의 명품시계 편집숍도 마련했다.

국내 백화점과의 차이점은 식품관과 가정매장 운영 방식에 있다. 중국인들은 1차 식품을 구매해서 직접 요리해 먹기보다는 외식을 하는 경향이 높다. 때문에 1차 식품을 줄이고 대신 가공상품군을 다양화했다.

또한 가구를 구입할 때는 가구만 취급하는 전문매장에서 구입하는 특성도 고려해, 가정매장에서 아예 가구 상품을 제외시키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현지 특성을 살리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한 직원은 4명에 불과하다. 현지 직원 교육 역시 열성적이다. 지난해 8월 호텔이나 항공사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현지인 7명을 선발·채용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직접 한국을 방문하게 해 국내 백화점의 고객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서비스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하게 했다.

최근 중산층 비율이 높아가는 중국 고객들을 위해 텐진시 최초로 문화센터도 도입시켰다. 이에 고객을 대상으로 음악이나 요리, 건강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할 수 있는 면적 460㎡ 규모의 문화센터를 운영한다.

이밖에 전체 면적의 20%를 서비스라운지나 아동놀이방 같은 고객편의시설에 할애했고, 주차가 쉽지 않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우수고객에게는 인근 9km지역까지 순환하는 리무진형 셔틀버스도 마련, 차량내에서 음료나 매거진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롯데백화점은 중국내 첫 자주점포인 텐진1호점 오픈을 통해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며, “향후 주요 도시를 비롯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치고, 백화점 단독보다는 복합단지에 진출함으로써 중국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5월 텐진2호점을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2018년까지 중국 내에만 20여 개의 점포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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