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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 오산 성호초의 특별한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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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공부는 잘하는 데 체육을 못하는 내 아이는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반대로 체육을 좋아하는 데 공부를 멀리하는 아이는 어떻게 이끌어주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해 성과를 본 학교가 있다. 경기도 오산 성호초등학교(교장 임성재)의 사례가 그렇다. 이 학교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라는 목표를 세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의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교과부는 운동부 학생이 1ㆍ2학기 기말고사에서 전교생 평균 성적과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초등학교 50%, 중학교 40%, 고등학교 30%)을 받지 못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체육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경기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기력 향상에만 치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키우자는 것이 한 축이라면 '운동하는 일반학생'을 만들자는 건 또 다른 축이다. 지금까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으로 외면 받았던 일반 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자면 체육활동을 평가하기 보다는 즐기는 클럽활동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었다. 성호초교는 여기에 주목했다. 성호초에는 모든 학생들이 지원해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클럽'이 6개 운영되고 있다. 축구, 복싱, 배드민턴은 방과후 활동으로 일주일에 1번씩 2시간 동안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그밖에 풋살, 씨름, 단체줄넘기 클럽도 활성화되어 있다. 임성재 교장은 "비만아동과 문제 학생들이 많은 편인데 학생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해 스포츠 클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반 학생들은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체력은 떨어지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난해 전국 747개 학교에서 18만8000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인 학생이 14.2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1.24%, 2009년 13.17%보다 더욱 늘어난 수치다.

교과부는 "현재 학교스포츠클럽의 학생 등록률이 37.2%까지 올랐으나 2015년까지 5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교 교육과정 운영 자율화에 따라 체육수업시간을 줄이는 걸 막기 위해 기준 수업시수를 준수하도록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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