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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남미 수출유망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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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아르헨티나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경제의 차세대 핵심주자로 우리 기업의 신(新)수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정부주도의 적극적인 경제개발과 금융위기 이후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현지 수입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기계 자동차부품 등 중화학제품과 의약품, 플라스틱 등의 시장공략이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아르헨티나 수출유망상품 공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해 9.2%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빠른 경기회복을 기반으로 현지 수입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르헨티나의 수입시장 공략을 위해 수입규모 및 수입성장성 등을 고려해 총 284개의 대(對)아르헨티나 수출유망상품을 제시했다. 이 중 IT, 기계, 수송기기, 화학, 섬유, 금속 등 6개 주요 유망 품목군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시와 비도시간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로, 광통신망 등 사회인프라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선반기계를 비롯한 산업용 기계와 자동차 부품, 의약품 및 플라스틱 화학제품 등 중화학 제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인터넷 및 PC 보급이 확대되면서 초고속통신망 등 관련 IT제품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현지 치안불안으로 인해 보안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속, 섬유제품은 수입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부품목에서 최근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수입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필히 예상되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은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산 제품은 섬유 및 의류 등 단순가공제품에서 점유율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나 의약품, 초소형회로 등 고기술 제품에서는 점유율이 낮게 나타나므로, 단순한 가격경쟁이 아닌 고품질 수요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홍지상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요 수입품을 대상으로 반덤핑규제나 수입사전허가제 등 직간접적인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수출을 진행하거나 규제품목 수출 시에는 계약단계부터 통관까지 충분한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총 3510억 달러의 GDP규모로 중남미 국가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1인당 소비자 구매력(PPP)도 중남미 1위(1만560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은 9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휴대폰, 평판디스플레이, 합성수지, 컴퓨터 등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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