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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칼럼에서 구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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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해킹 문제를 둘러싼 중·미 양국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해킹 사고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는 구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6일자 해외판 칼럼에서 '구글은 무엇을 원하는가(Google, What Do You Want?)'라는 제목으로 '지(G)메일' 해킹 사고 배후 세력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는 구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인민일보는 "지메일 해킹이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구글측 주장은 인터넷 보안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첨예한 갈등을 야기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구글의 정치 게임이 계속된다면 구글은 중국 시장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구글이 지메일 해킹 공격을 받은 대상 가운데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을 이유로 해킹 세력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를 증명할 뚜렷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지난 1일 지메일 사용자들의 계정정보를 빼돌리려는 해킹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히며 "사용자들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빼돌리려는 '피싱메일' 사기 시도가 있었고 이를 주도한 자들은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접속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도 2일 즉각적으로 "중국이 해킹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구글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완전히 꾸며낸 말"이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사이버공격 희생자가 되곤 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도 엄격한 법에 따라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도 해킹 피해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나 해킹 사건의 배후 세력으로 중국을 지목해 중국 정부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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