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입체감·영상미에 강점이 있는 삼성전자 셔터안경식(SG) 3D TV와 깜빡임이 없어 눈에 편안한 LG전자 편광안경식(FPR) 3D TV는 각각의 기술구현 방식이 갖는 장점 외에도 제품별 특징이 있어 구매 전 꼼꼼한 관찰이 필요하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보급형 3D TV인 D6350시리즈는 32인치와 40인치, 46인치 제품 가격이 각각 130만원, 210만원, 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직영점·양판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될 때 판매지원금 및 각종 할인으로 20~30%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들은 100만원에서 200만원대 중반에 삼성전자의 3D TV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D6350시리즈는 2D에서 3D로 변환하는 기능은 물론,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Smart Hub)'를 통해 '스마트 검색' '방송정보 바로찾기' '소셜 네트워크' '삼성 앱스 TV'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주소(URL) 입력이 되지 않고 키워드만 검색할 수 있으며, 스카이프(Skype) 서비스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 구동속도가 120헤르쯔(Hz)로 상위모델(240Hz)보다 느려 3D 효과가 다소 떨어지나, 해상도는 1920×1080으로 동일하다.
LG 전자의 보급형 3D TV인 LW4500시리즈는 32인치와 42인치, 47인치 제품 가격이 각각 100만원과 190만원, 260만원으로 출고된다. 내달 출시될 예정인 32인치 제품은 소매점에서 70만~8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해져 가격 때문에 3D TV를 선뜻 선택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에서부터 보급형까지 풀(full)라인업을 구축하고 본격 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라며 "이에 따라 3D TV 대중화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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