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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위기 오나?..3월 극장가 외화 4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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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위기 오나?..3월 극장가 외화 4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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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네 차례의 주말이 있었던 4월 극장가가 외화에 함락당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흘간(25~27일) 박스오피스 1위는 영국영화 '킹스 스피치'가 차지했다. 이 기간 17만 3231명을 모았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3월 첫째 주말부터 4주 연속 외화에 1위를 내주며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한국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 '아이들...'이 지난달 마지막 주 1위에 오른 것이 끝이었다.

이후 '블랙 스완'이 3월 첫째 주 1위에 올랐으며 '월드 인베이젼'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킹스 스피치'가 잇고 있다.
한국영화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아이들...'과 현빈 주연의 '만추' 이후 화제작이 없기 때문이다.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길어올리기',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등 네 명의 청춘스타를 내세운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등이 차례로 개봉했으나 1위 정복에는 실패했다.

그나마 '아이들...' '만추'와 함께 지난달 17일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흥행 뒷심을 발휘하며 한때 주중 2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다.

3월 한달간(1~27일) 흥행 순위에서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월드 인베이젼' '블랙 스완'에 이어 3위에 올라 상위 5편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렸다. 4, 5위는 각각 '킹스 스피치' '랭고'가 차지했다.

3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올해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3월 극장가는 외화가 4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의형제'가 2월 한달간 흥행을 이끈 데 이어 3월 박스오피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셔터 아일랜드' '그린 존' 등 외화가 득세했다.

벌써부터 한국영화의 위기가 거론되는 것은 3월의 흥행 부진뿐만 아니라 오는 4월 말부터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4월 28일 '토르: 천둥의 신'을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4 - 낯선 조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등이 6월 말까지 이어진다.

한국영화는 4월 극장가를 겨냥한 코미디 '위험한 상견례'에 이어 '수상한 고객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적과의 동침' '체포왕' '써니' 등이 5월까지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올해는 할리우드 대작 속편들이 연이어 개봉해 한국영화의 흥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관객 입맛에 맞는 감성과 재미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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